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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프란츠 카프카 변신 줄거리 해석 서평

by sroom 2023. 1. 19.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 대한 줄거리와 해석 서평입니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줄거리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자 흉측한 벌레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그는 적성에 맞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판사원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흉측한 벌레 되었음에도 출근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애쓰지만 벌레의 몸을 침대에서 일으키기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지배인이 출근하지 않는 그를 찾아옵니다. 직장 상사와 그레고르 가족들이 그의 방문 앞에서 그가 빨리 방에서 나오기를 재촉합니다. 그레고르는 금방 나가겠다며 말하지만, 문밖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벌레 소리 같아서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다 그레고르가 마침내 힘겹게 문을 열고 나온다. 직장 상사와 가족들은 방에서 나온 그를 보고 소스라치게 깜짝 놀랍니다. 그레고르는 직장 상사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자 하지만, 직장 상사는 도망가듯 그 집에서 나갑니다. 그레고르가 자신의 사정을 아무리 설명해보아도 그들에겐 그가 끔찍한 벌레일 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지팡이를 마구 휘두르며 그레고르를 방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결국 그는 그렇게 방에 갇혀 살게 됩니다.

이후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레고르 없이도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그레고르는 인간보다는 벌레의 본성을 가지게 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그레고르의 방에 가구를 옮기기 위해 들어간 날, 인간이 가진 이성을 때때로 잃게 된 그레고르는 흉측한 벌레의 행동을 어머니 앞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 행동으로 인해 어머니가 기절하게 됩니다. 이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그를 정말 벌레라고 여기며 분개하며 그에게 사과를 던집니다. 던져진 사과는 그레고르 등에 박힙니다. 이로 인해 그레고르의 몸은 썩어가기 시작합니다. 상처 입은 그레고르를 가족들은 계속 냉대하며 방치합니다.

그런 와중 가족들은 추가적인 수입을 위해 방을 세놓게 됩니다. 어느 날 그의 여동생은 그들의 집에 지내고 있는 하숙인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켭니다. 그 소리를 들은 그레고르는 여동생의 연주를 가까이서 듣고 싶은 마음에 거실로 나오게 됩니다. 하숙인들은 흉측한 벌레에 놀라 하숙을 취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레고르는 자신이 아끼는 여동생에게조차도 자신이 오빠가 아닌 벌레이며 없애버려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레고르는 가족의 생계와 앞길을 방해하는 존재로 전락했으며 모두가 그에게 적개심을 가질 뿐이었습니다. 그레고르는 어두운 방안에서 방치된 채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족들은 죽은 그를 확인하고 안도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해충 그레고르가 없는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보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이 납니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해석 서평

그레고르는 왜 갑자기 벌레로 변했을까요? 책이 끝날 때까지 카프카는 그 이유에 대해 답을 분명하게 내놓지 않습니다.

 

우선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하기 전까지 자기 자신 다운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외판사원으로 일하며 그저 매일 일에 매달려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뿐이었습니다.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하고 나서도, 자신이 갑작스럽게 벌레로 변해버린 이유에 대해 깊은 고민조차 하지 않고 출근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벌레가 되고 시간이 지나자, 그레고르에게 출근에 대한 압박은 없어지고, 그는 그저 벌레같이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가족들의 행동과 이야기를 방안에서 혼자 듣기 시작합니다. 그는 그렇게 인간이었을 때는 인간답지 못했지만, 벌레일때는 벌레답게 살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레고르 없이도 점점 살 수 있게 되어지고,

끔찍한 벌레이면서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그레고르가 그들의 앞길에 방해만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 모두가 그레고르를 더 이상 가족이 아닌 '벌레', '저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그레고르가 알게 되면서

이 소설을 차갑게 끝나게 됩니다. 그레고르는 죽고, 가족들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것처럼 안도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아마 돈, 경제적인 측면으로 인간을 평가하고,

가족 간의 진정 어린 사랑이 결여된 세태를 그려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한 경제적 가치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뭘까 더 생각하게 하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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