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해석 리뷰입니다.
작가 소개
김영하 작가는 어릴적 글쓰기로 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연세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PC통신을 통해 집필을 시작하면서 재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1995년 단편 '겨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집필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다음해인 1996년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검은 꽃'은 동인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김영하 작가 스스로
"내 소설 중 단 한권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이라고 말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한국의 대중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나영석PD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살인자의 기억법은 영화화되기도 한 소설작품이며, 반전이 있어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결말 해석 부분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고 글을 읽어주세요.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마치 이방인의 첫 문장 같기도 합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 쯤의 일이다.
주인공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30년간 계속해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다가 25년,26년 전에 은퇴를 한 인물입니다.
그는 70세의 나이로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기억이 자꾸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에게는 28살의 딸 은희가 있습니다.
딸 은희는 친딸이 아닙니다. 병수가 마지막 살인으로 은희의 부모를 살해한 뒤 홀로 남겨진 은희를 입양한 것입니다.
마을 인근에서 여자들이 죽는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병수는 운전을 하다가 충돌사고가 납니다. 그렇게 차주인 '박주태' 를 만납니다. 그의 트렁크에 핏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곤 그가 자신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인공 김병수는 자신의 주변을 박주태가 맴돌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박주태가 자신의 딸 은희를 죽이려고 한다고 깊게 의심합니다. 그렇게 김병수는 박주태로부터 은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해석 (스포일러)
딸 은희가 며칠동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이 병수를 찾아옵니다. 병수는 은희를 죽인 살인범이라 여긴 박주태가 사실 경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은 김병수의 망상이었습니다. 자신이 딸로 키웠다고 생각한 사람은 그의 요양사였습니다.
은희라는 이름은 자신이 옛날에 죽인 여자 이름이었다. 김병수의 진짜 딸은 자신이 아내와 함께 죽어 묻어졌었습니다.
그리고 병수는 은희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됩니다. 그의 집 마당에서 토막 난 은희의 손이 발견되고 맙니다.
알츠하이머가 더욱 심해져 정신이 유지불가능해지기 시작하고, 병수가 반야심경을 읊조리면서 책은 결말을 맺습니다.
책에 맨 뒷장에는 이런 말이 써져 있습니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살인자의 기억법에 따라 독자들은 이 책을 읽게 됩니다. 반전이 있음을 알고 보았지만, 결말에서는 참 놀라웠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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